광명지역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경기신용보증재단 광명지점이 문을 열었다.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지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이용 편의를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병기, 이하 경기신보) 광명지점을 유치, 23일 개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양기대 광명시장과 경기신용보증재단 김병기 이사장, 이병주 광명시의장, 박승원 경기도의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시는 경기신보 광명지점 개점을 통해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내 중소기업·소상공인 등과 개인의 채무를 보증함으로써 원활한 자금지원 서비스를 제공,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한 몫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동안 광명 지역에 소재한 기업들은 경기신보의 신용보증 지원을 받기 위해 주 3회 운영했던 경기신보 광명출장소를 이용하거나 경기신보 부천지점을 방문하는 등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광명지점 개점으로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지점 이용이 용이하게 되었고, 보증 지원 등 자금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개점식에 참석한 양기대 광명시장은 축사를 통해 “경기신보 광명지점 유치를 통한 이용편의증진과 보증지원 확대 및 신속한 보증처리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40분경 서해안고속도로 광명역IC 진입로에서 덤프트럭 1대가 가드레인을 들이받아 전복되어 운전자(이○○, 남, 51세)가 차량 내에 갖혀 있다는 다급한 신고를 접수했다.접수 즉시, 119구조대, 소하센터 구급차 등 차량 3대에 인원 7명이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하여 구조장비를 이용하여 차량 내에 부상을 당하고 갖혀 나오지 못하고 있는 운전자를 안전하게 구조하여 응급처치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더불어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합동 연설회와 경기도당 위원장 선출을 위해, 8월 21일 오후2시부터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개최된 경기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전해철 의원이 경기도당위원장에 선출되었다.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경기도 소속 전국대의원의 21일 현장투표와(50%)와 지난 19~20일 실시한 권리당원 ARS투표(50%)를 합산한 결과, 전해철 의원이 63.27%를 득표하여 36.27%를 득표한 이언주 의원을 제치고 경기도당 위원장에 당선되었다.당초 비주류로 불리는 이언주 의원이 친노.친문으로 불리며 주류의 지원을 받는 전해철 의원을 대적하기에는 역부족 아니냐 하는 예상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그러나 정치권에 밝은 한 인사는 “이언주 의원이 경기도당위원장 당선에는 비록 실패하였지만, 이번 도당위원장 선거를 치루면서 경기도의 각 지구당에 이언주라는 이름을 당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킨 것은 의미 있는 일이기에, 앞으로 이언주 의원의 정치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당선은 되지 못했지만 절반의 성공은 거둔 것으로 본다”고 하였다.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19일(금) 저녁 광명소방서 후정에서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광명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대가수 공연, 축하공연, 시상식(모범가족 표창) 등 ‘시민과 함께하는 119힐링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일선 재난현장에서 활약하는 119소방공무원과 가족, 의용소방대원을 격려하고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경기도의회 정대운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2)의 소방가족에 대한 애정과 범시민 소방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제안하여 개최되었으며, (사)소리빛예술단에서 주최하고 경기도문화재단에서 후원하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장르별 다양한 공연(가요, 성악, 어쿠스틱)과 소방공무원팀(소방교 박현규․최경훈, 소방사 김용국)의 공연 및 인기가수 (최유나, 정수라 등)들의 공연으로 한층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공연을 함께한 소방가족과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통한 힐링의 기회를 제공했다. 김권운 서장은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 주신 모든분들께 깊은 감사을 드린다”며 “광명소방서는 믿음과 감동으로 시민안전의 버팀목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광명시인재육성재단 해냄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안미선, 이하 “해냄”)는 지난 20일 광명시민회관에서 2016년 광명시청소년육성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문화축제 G-POP STAR’를 진행했다. 청소년들의 공연활동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번 청소년문화축제에는 광명시 청소년동아리부문(댄스, 밴드)에 30팀, 개인부문(시, 사진)에 30명 등 200여명이 예선에 올라 경연을 펼쳤으며 광명시장상, 광명시의장상,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상, 광명시인재육성재단 시설운영본부장상 등 시상을 통해 청소년동아리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댄스동아리 펠릭(Pelex)팀 대표 청소년은 “매년 광명시 관내 청소년동아리들이 모여 같이 공연을 해 동아리들 간에 교류도 많아지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공연기회가 생겨 재능을 뽐내고 싶다” 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행사를 주관한 해냄청소년활동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잠시라도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마음껏 즐길 계기가 된 것 같아 보람 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동아리가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의 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하루가 다르게 온도계의 눈금을 경신하는 무더운 날씨에 모든 사람들의 불쾌지수는 극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그 모든 불쾌지수를 날려버리는 이야기가 있다.‘갑질’이라는 단어가 우리를 슬프게 하는 상황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며 우리를 기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경 하안주공 4단지아파트 409동에 거주하는 주민 김종득씨가 아파트 경비실에 벽걸이 에어컨을 사비로 설치해줘 훈훈함을 주고 있다.이는 김씨와 이웃사촌인 주민 이양재씨가 하안2동 주민센터에 직접 찾아와 전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씨는 “요즘같이 남을 배려하지 않는 세상에 김종득씨의 선행은 무더운 여름까지도 잊게 해 줄만큼 감동적이고, 이 얘기를 듣고 모두가 한번쯤은 이웃을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손명재 하안2동장은 “40도에 가까운 무더운 날씨에 얼마 안 되는 작은 공간에서 근무하시는 경비아저씨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에어컨을 설치해줘 경비아저씨와 동네사람들을 대신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집이나 좁은 공간 어디에서든 할 수 있는 체지방을 줄일 수 있는 운동방법과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운동과 영양. 다이어트상식 알려드리는 두 번째 시간입니다. ▲.평소에 운동과 거리를 두셨던 분들이 운동을 시작하며 겪는 잘못된 운동 상식에 대해서 오늘은 살짝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상체만 빼면 된다? 또는 하체만 빼면 된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곳 모두 빼시거나 디자인하셔야 합니다. 하체가 비만이 될 정도면 상체 또한 더 심한 하체에 가려져 티가 나지 않을 뿐입니다. 상체비만 하체비만 계념을 모두 내려놓으시고 전신을 새롭게 디자인 한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케이트 크로스런지 동작 최단시간, 최대효과를 끌어 낼 수 있는 전신 유산소이자 근력운동입니다. 주 운동부위는 힙 .허벅지 안쪽 .복근. 어깨 .팔 ♣.양발을 어깨 넓이만큼 벌린 상태에서 양손을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 준다. ♣♣.왼발을 오른쪽 발 뒤쪽 대각선으로 뻗어주며 오른팔을 뒤쪽으로 힘껏 뻗어준다. ♣♣♣.같은 방법으로 왼쪽도 동작해주며 서로 교차해준다. 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상상하며 동작을 만들어보세요. ♣♣♣♣.강도를 높이려면 점프 하며 양 발을 교차
광명중학교 검도부가 8월 12(금)~14(일) 3일간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개최된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제45회 전국학생검도대회에서 중등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검도회(회장 이종림)가 주최하고 충남도검도회(회장 김창원)와 청양검도협회(회장 박정호)가 공동주관한 이번 대회는 학생검도대회 중 가장 오랜 전통과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이번 대회 결과 ▲남고부 개인전 김렴(원통고) ▲여자부 개인전 김다해(용인대) ▲단체전 산곡초(초등부), 광명중(중등부), 서운고(고등부), 용인대(대학부)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에서는 8월 12일(금) 16:30 광명경찰서 2층 청하연에서 등산로상의 범죄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광명시 산악협회와(이하 산악협회)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올해 발생한 서울 사패산, 도봉산 부녀자 살인사건 및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등으로 시민, 특히 범죄취약계층(여성⋅노약자)의 불안감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등산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범죄예방활동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광명경찰서는 등산로 현황 및 범죄통계 등 치안정보를 산악협회에 적극 제공하고 산악협회 회원들을 ‘등산로 안전지킴이’로 위촉한다. 산악협회는 등산로 순찰활동 전개하며 위급상황을 목격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범죄 취약요소를 발견하는 경우 경찰과 신속히 공유하여 범죄해결ㆍ등산로 안전 확보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명균 광명경찰서장은 “이번 산악협회와의 MOU는 적극적인 치안력 배치에 어려움이 있는 등산로에 대한 범죄예방활동 전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보다 촘촘한 협력치안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살기편한 광명시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에서 갑(甲)질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요즘의 갑질 논란은 갑이 을을 마치 자신의 부속품처럼 여기는 종속관계로 생각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 권리인 평등권을 침해하고, 그로인하여 인간 본연의 심성을 상실해가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운전기사 폭행·폭언 논란, 현대비앤지스틸 정일선 대표의 갑질 논란, LG 3세, 미스터피자 회장, 무학 최재호 등의 재벌 갑질에, 성접대를 강요하는 연예계 갑질 협박, 사모님 갑질 등 끊임없이 이어지는 인간성의 상실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어떤 이는 갑질 논란이 최근 들어서 유독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은 원래부터 갑질이 있었는데, 겉으로 드러나지 않다 SNS가 발달한 현대에 들어서 이런 상황이 밖으로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 말이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알량한 지위나 금전으로 치장하고 갑질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의 인성과 품격이 모자라고,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며 앞만 보고 높이 오르려함 때문은 아닐까!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인연을 맺으며 살아간다. 좋은 인연을 맺기도 하지만 때로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회장 김충숙)에서는 2016. 8. 13(토) 10시부터 광명시민회관 광장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이병주 광명시의장, 김정호.나상성.이윤정.이길숙 시의원을 비롯한 내빈과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회장 정순묵)와 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 김정진)의 18개동 남녀새마을지도자와 회원단체 임원과 청소년봉사대원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복 71주년 기념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운동캠페인을 전개하였다.이날 행사에는 광복 71주년을 맞이하여 국권회복을 경축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드높이기 위하여 독도지키기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광명시민회관에서 출발하여 철산역까지 가두 행진하여 차량용 태극기(1,000개)와 홍보전단지를 오가는 차량 및 시민들에게 배부하며 태극기달기운동 캠페인을 전개하였다.이병주 시의장은 "각 가정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이 나라사랑의 첫걸음"이라며 "태극기 달기 운동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김충숙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광복 71주년을 맞아 새마을가족이 앞장서서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운동 캠페인을 계기로 시민 모두가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태극기의 소중함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한민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체력소모가 많은 무더운 여름의 삼복(초복,중복,말복)이면 고기국을 끓여 먹는 풍습을 복달임이라고 한다.이 풍습은 건강한 여름나기의 일환인데, 2016년 8월 12일 광명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에서도 “함께하는 말복! 건강한 여름나기” 행사를 복지관 2층 문화나눔터와 1층, 지하 경로식당 등에서 지역의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진행하였다.이날 행사는 ‘저소득 독거 및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을 기원하고, 미풍양속 의미를 되살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는 말복 행사를 진행하여 정서적 지원에 기여한다. 는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었는데, 광명시불교연합회에서 280마리의 닭을 지원하여 저소득 및 독거어르신 110명과 지역 어르신 110명에게 복지관에서 음식을 대접하였다.그리고 거동이 불편하여 복지관을 찾지 못하는 어르신 60분에게는 직접 전달하였다.신선영 관장은 내빈소개에서 “광명시불교연합회 상허큰스님, 법원 스님, 금강정사 동일 주지스님, 박승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정호 광명시부의장,나상성.고순희.이영호 시의원,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당협위원장, 한은미 해피모아봉사단회장, 이성희 광명시불자연합회장 등 많은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