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11월 13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아드림 사회공헌 기금 전달식’에 함께하여 광명시 관내 학생운동선수들을 격려했다. 전달식에는 임오경 국회의원, 박승원 광명시장,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이형덕 광명시의원과 기아오토랜드 광명 유철희 공장장, 박철 경영지원실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충로 경기총괄본부장, 광명시 사회복지협의회 최효정 본부장, 광명시 초·중학교 엘리트 운동부 선수와 지도자 등이 참석했다. 기아오토랜드 광명은 이날 초록 어린이재단 통해 광명시 관내 6개 초·중학교 엘리트 운동부, 장애인 엘리트 선수단, 리틀야구단에 운동복, 운동화 등을 전달했고, 광명시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113개 경로당과 7개 그룹홈에 각각 쌀 20kg를 전달하고 겨울나기 희망성금 2천만 원을 지원했다. 유철희 기아오토랜드 광명 공장장은 “작은 나눔을 통해 광명시 관내 운동부 학생들을 꿈을 응원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리틀야구단에 특별히 기아타이거즈 현역선수들의 친필 사인을 받은 야구모자와 점퍼를 전달하기도 하였다. 임오경 의원은 “광명 지역사회와 아이들을 위해서 꾸준히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기아오토랜드 광명에 감사드린다”
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을)이 청렴한 자세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며 정치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바른 국회의원 대상’을 수상했다. 경기일보의 종합경제매체인 한양경제는 13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한양경제 창간기념식 및 제1회 대한민국 국회 대전 시상식’을 열고 양 의원에게 올바른 국회의원 대상을 수여했다. 특히 이번에 수상한 국회의원들은 한국반부패정책학회에 의뢰해 투명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됐는데 양 의원은 ‘평소 청렴한 자세로 사회적 책임성을 갖고 활발한 의정활동과 정치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코로나19 국난극복, 인구위기, 기후위기, 디지털전환 등 국가적 난제 해결에 앞장서 왔으며, 위안부 문제, 일제강제징용,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봉환 등 역사 바로 세우기 활동을 통해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 양기대 의원은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국민 삶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기일보의 종합경제매체인 한양경제가 선정한 제1회 대한민국 국회 大典 ‘올바른 국회의원 대상’을 수상했다. 13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은 공정한 정치·행정·사회문화 확립을 통해 정치발전에 기여한 정치인들을 발굴 및 시상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국회의원들은 한국반부패정책학회에 의뢰해 투명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됐는데 임의원은 ‘평소 청렴한 자세로 선진 정치 문화를 구현하고 사회로부터 큰 귀감’ 이 되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임오경 의원은 21대 국회 4년간 원내부대표, 당대변인, 원대대변인 등 모든 지도부에서 고르게 등용하며 당무 능력을 인정받았고 국회문체위, 첨단전략산업특위, 예결특위, 여성가족위, 운영위 등을 두루 거치며 의정활동 또한 입증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4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되고, 3년 연속 대한민국 헌정대상 받기도 했다. 임오경 의원은 "상을 받는 것은 감사한만큼 어깨는 더욱 무거워진다"며 "무너진 국격을 회복하고 민생경제를 복구하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종상 도의원(광명시 3,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제372회 도의회 상임위 행정 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차원의 무형문화재 전수 활동공간 마련 추진을 촉구했다.유 도의원은 "시·군 전수관으로는 경기도 내 70개 종목의 전수자분들이 활동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라면서, "지역마다 전수자분들의 활동 환경이 매우 열악해 도 무형문화재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현재 도내에는 14개 시·군 단위 전수교육관 20개소가 있지만, 도가 건립한 전수교육관은 전무한 상황이다"라며 "도민이 함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장기적인 무형문화재 활성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그러면서 "무형문화재 정책은 전수자들을 육성하고 활동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향후 경기도 무형문화재 발굴과 활성화에 힘써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과 최종현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7)은 지난 9일 의장 접견실에서 몽골 의료봉사 활동 당시 진료한 환우를 초청하여 무료 수술해준 경기도의사회와 접견을 갖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였다 이날 접견식에는 김재훈 보건복지부위원장(국민의힘, 안양4), 경기도의사회 하성룡 대외협력이사 등 5명, 환우 락빠바토르(Baasabdori Lkhagvabaatar, 5세) 등 가족 3명이 참석하였다. 염의장은 락빠바토르에게 “성공적인 수술을 축하하고 한국과 경기도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란다”고 하며 “이번 몽골 환우 초청 무료 수술은 한국과 몽골의 지방의료협력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경기도의사회에 감사함을 전달하였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사회 하성룡 대외협력이사는 “몽골 봉사활동 당시 진료한 락빠바토르는 생후 10개월 때 뜨거운 물로 화상을 입어 손가락이 붙은 상태였으며, 성빈센트병원에서 무료 수술한 결과 붙었던 손가락을 떼어내고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고 하였다. 최위원장은 지난 7월 몽골 의료봉사단 출단식에 참석해서 “경기도의 수준 높은 의술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과 몽골의 지방외교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 10일, 온실가스 국제감축 컨퍼런스서, 정부에 국제감축 지원 확대 촉구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경기 광명을)이 1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온실가스 국제감축 컨퍼런스'에서 정부에 국제감축 역량강화를 위한 예산지원과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 컨퍼런스에서 양 의원은 “선진국들이 개도국에 경쟁적으로 진입해 자국의 저감목표를 채우는 '탄소판 대항해 시대'가 열렸다”며,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넘어 정부가 직접 기반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양 의원은 “내년 6개 부처의 온실가스 국제감축 예산이 작년 대비 3배 이상 늘었지만, 아직 역부족”이라며,“일본, 독일, 스위스, 노르웨이 등 선진국들의 노력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정부의 지속적 노력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양 의원은 “새롭게 열린 시장 진입을 위한 초기투자가 중요하다”며,“과감한 예산투입과 제도개선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탄소중립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발판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영봉)는 10일 상임위 회의실에서 문화체육관광국 문화종무과, 콘텐츠산업과, 문화유산과를 시작으로 ‘2023년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의 총 1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행정사무감사는 금일부터 23일(목)까지 진행되며,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6개 부서를 비롯해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등 총 11개 기관에 대한 심도있는 감사를 실시한다. 또한, 16일(목)에는 2018년도 이후 5년만에 체육관련 기관에 대한 현지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의회의 꽃’이라 불리는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그간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철저한 준비와 점검이 눈에 띈다. 우선, 수감기관에 대한 공식적인 요구자료 목록수는 총 906건이며, 이후 수시요구자료까지 포함하면 1,000여건에 육박한다. 이는 경기도의회 전체 상임위의 상위권에 해당되며 지난해 대비 요구자료 목록수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또한, 요구자료 답변서에 대한 분석, 도민제보 접수, 출석요구 증인(총 56명)에 대한 검증, 현지감사 점검, 보조공무원에 대한 자체교육 등을 실시하며 만전을 기했다. 이영봉(더불어민주당, 의정부2)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9일 국회에서 신천~하안~신림선 지하철 신설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최종보고회를 공동 개최하고, 최적노선을 마련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양 의원을 비롯하여 임오경(광명갑)·문정복(시흥갑)·최기상(금천)·정태호(관악을) 국회의원과 해당 4개 지자체장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광명시·시흥시, 서울 금천구·관악구 등 4개 기초지자체 국회의원 및 단체장들은 지난 2021년 신천∼하안∼신림선 지하철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뒤 이들 4개 지자체에서 예산을 마련하여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4개 지자체 및 국회의원들과 ‘신천~하안~신림선 광역철도 사업 공동협약’을 맺고 추가로 합류했다. 그 결과 시흥시 신천~광명·시흥 3기신도시~하안2공공주택지구~하안사거리~독산역(1호선)~신독산역(신안산선 예정)을 거쳐 지하철 2호선 신림역으로 연결되는 최적노선이 마련되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4개 지자체는 신천~하안~신림선 지하철 노선이 내년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정식으로 제출하기로 했다. 양 의원은 “신천~하안~신림선 지하철은 수도권 서남부지역 시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
임오경 의원 “시민대상 개방되는 고객편익센터, 생활체육 활성화 기여할 것”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11월 8일 광명돔경륜장 광명홀에서 열린 고객편익센터 착수설명회를 시작으로 고객편익센터가 본격적인 건립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착수설명회에는 임오경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민체육진흥공단 조현재 이사장, 박승원 광명시장,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최민 경기도의원, 김정미 광명시의원, 유상기 광명시체육회장, 김포중 광명시장애인체육회장과 지역주민 등 200명 이상이 참석하여 광명홀을 가득 채웠다. 국민체육공단 경륜경정 사업준비금 100억 원이 투입되어 건립되는 지상 3층 규모의 고객편익센터에는 다목적체육관(배드민턴,탁구,농구), 헬스장, 체력단련실, 스포츠교실을 포함한 편의시설 등이 조성되고, 2025년 완공 후 광명시에 기부채납되어 20년간 공단이 운영하며 고객들과 주민 대상으로 개방될 계획이다. 그간 임 의원은 고객편익센터 건립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대상으로 끈질긴 설득 끝에 100억 원의 사업준비금 승인뿐만 아니라 그린벨트인 경륜장 일원에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민 경기도의원과 함께 문체부, 경기도, 광명시를 오고 가며 개발제한구역 관리계
-하안주공 13단지 주민 간담회에서 밝혀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은 7일 광명시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관리하는 하안주공 13단지 주민들과 찾아가는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LH경기남부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과 광명시, 복지관 관계자를 비롯하여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지역의 유종상 경기도의원, 이지석·현충열 광명시의원도 함께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하안주공 13단지 엘리베이터 보수, 장애인 등의 아파트 1층 이동, 아파트 각 세대 리모델링의 문제점 뿐 아니라 복지관 경로식당 시설 개선, 병아리 공원 바닥 보수 및 정자 철거, 단지 내 운동시설 확충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이에 LH경기남부지역본부 관계자는 “하안주공 13단지 아파트가 30년이 넘으면서 엘리베이터가 노후화되어 내년부터 교체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오늘 나온 아파트 관련 의견들은 광명시와 협의해 할 수 있는 것부터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양기대 의원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하안주공 13단지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광명시·LH 등과 주민 거주 환경 개선과 복지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김포 등 경기도 일부 지역의 서울시 편입 논란을 두고 지방자치와 분권이라는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정구역 개편’이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염 의장은 특히 도의회는 물론 경기도와 논의조차 되지 않은 중앙정치권 중심의 논쟁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추진 동력을 잃는 일만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의장은 7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72회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경기도 일부 시군의 서울시 편입 문제를 언급하고 “행정구역 개편의 타당성을 가늠할 명확한 정보조차 도민께 제공되지 않은 정책”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도의회와 도는 경기북부특자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대역사’라는 믿음을 갖고, 한 마음으로 설치 구체화에 집중해왔다”라며 “주민투표 단계를 앞두기까지 무려 3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는데, 갑작스런 논쟁 탓에 오랜 시간 쌓아온 노력의 탑을 무너트릴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논의를 경기도와 시·군, 도민과 도민 사이에 ‘분열과 균열을 일으키는 정책’이라고 지적하며 “서울시가 뭐 그리 대단한가? 경기도 시군을 떼어 서울시를 확장하는 것이 대한민국 미래를 살리는 길인지를 진심으로
- 운산고 체육관 전면보수 사업비 전액 확보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은 광명시 교육환경시설 개선을 위한 2023년도 하반기 교육부 특별교부금 11억 3,100만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양기대 국회의원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된 교육부 특별교부금은 운산고등학교 체육관 전면보수를 위한 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운산고는 체육관이 심한 노후화와 파손으로 인해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번에 확보한 교육부 특별교부금은 운산고 체육관의 인공암벽, 바닥면, 샤워실 및 화장실 등의 개선사업에 사용되며,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다양한 체육 문화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 의원은 “광명의 미래 주역인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불편함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광명교육지원청, 학부모, 학생들과 적극 소통하여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의원은 하안·소하·일직·학온동 관내 초·중·고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의 2023년 소규모교육환경개선사업비 총 15억 6,5000만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