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금), 광명스마트도시건설사업협동조합(이사장 송삼근)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광명스마트도시건설사업협동조합은 광명시의 스마트도시, 스마트탄소중립 건설을 목적으로 여러 업종의 중소기업이 모인 사업협동조합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인연을 맺고 나눔운동에 참여하였다. 이날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스마트도시건설사업협동조합 송삼근 이사장, 여현구 감사, 정문경 이사, 안지후 이사, 장은영 조합원, 채상식 조합원,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조합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가 따뜻한 연대의 시작이 되어 더 많은 나눔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스마트도시건설사업협동조합 송삼근 이사장은 “광명에서 성장한 조합으로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에 함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10월 24일(금), 2025 광명사회적경제사회적협동조합 ‘광명동굴 상생장터’ 기업들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수익금 150만원을 전달했다. 2025 광명사회적경제사회적협동조합 ‘광명동굴 상생장터’는 광명도시공사와 광명사회적경제사회적협동조합이 협력해 광명동굴에서 상생장터를 열어 우수한 판매업체들이 참여해 다양한 먹거리와 친환경 제품을 판매했으며, 그 수익금은 지역 이웃들을 돕는 데 사용되었다. 이날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사회적경제사회적협동조합 윤여진 이사장, 백종심 사무국장, 우리농수산영농협동조합 박성덕 이사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동굴 상생장터는 지역 기업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경제 공동체의 좋은 사례”라며 “판매 수익을 다시 나눔으로 이어주신 기업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광명사회적경제사회적협동조합 윤여진 이사장은 “이번 상생장터는 단순한 판매 행사가 아니라 지역의 가치를 함께 키우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이익을 나누고,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경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우리농수산영농협동조
10월 24일(금),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광명지구협의회(회장 박재철)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광명지구협의회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든든한 희망파트너로서 매년 꾸준히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에는 2025년 바자회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하였으며, 2023년부터 현재까지 총 1,450만원 상당의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며 지역 복지 증진에 크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광명지구협의회 박재철 회장, 최명숙 부회장, 박미선 홍보부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지역사회 곳곳에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는 대한적십자사봉사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러한 따뜻한 손길이 광명시의 복지 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광명지구협의회 박재철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10월 24일(금), 광명시위생단체연합회(회장 장경확)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광명시위생단체연합회는 광명시의 식품 및 공중위생 관련 여러 단체들이 모여 결성된 연합 조직으로, 광명시의 깨끗하고 안전한 위생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는 단체들의 연합체이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2023년부터 매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지역 내 경제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따뜻한 지역 공동체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시위생단체연합회 장경확 회장, 대한농산물임가공연합회 김순진 광명시지부장, 한국외식업중앙회 조고희 광명시지부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의 위생업계 종사자분들은 시민의 생활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을 지키는 분들”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명시위생단체연합회 장경확 회장은 “우리 회원들은 시민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힘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
- 2025 청소년 어울림마당 공연 ‘Teen POPcorn Party’ 성료 - 팝! 하고 터지는 청소년 에너지,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 - 청소년이 기획하고 운영한 공연과 체험으로 지역사회와 소통의 장 마련 재)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산하 나름청소년활동센터는 10월 25일(토)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개최한 2025 청소년 어울림마당 공연 ‘Teen POPcorn Party’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어울림마당은 ‘팝! 하고 터지는 청소년 에너지,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를 주제로,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공연과 체험부스로 구성되었다. 행사명 ‘Teen POPcorn Party’는 “POP”이 가진 두 가지 의미, 즉 대중적이고 모두가 즐기는(POPular) 축제의 성격과, ‘펑!’, ‘팝!’처럼 터지는 활기찬 청소년의 에너지를 함께 담아 지어졌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이름처럼 청소년이 직접 운영하는 팝콘 이벤트 부스가 마련되어 관람객과 즐겁게 소통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사전에 청소년 TF팀이 여러 차례 기획회의를 진행하며 준비한 축제로, 축제의 구성과 운영 과정 전반에 청소년 의견이 적극 반영되었다. 공연
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해냄·오름청소년활동센터는 지난 10월 25일(토) 광명시민운동장 잔디구장에서 청소년동아리어울림마당과 건강축제를 연합한 오해스러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두 곳의 청소년활동센터가 연합하여 축제기획단을 구성하고 청소년이 직접 기획·홍보·운영한 행사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본 행사는 해냄청소년활동센터 청소년동아리연합회[극한] 소속 밴드동아리(BELDIC, DELIGHT, HOLIC, AETAS, D&C), 댄스동아리(APEX, CRUSH, PHITA, CORE), 봉사동아리 [뽀빠이], 프로젝트동아리[E.A], 비공연동아리[포켓볼스터], 오름청소년활동센터 청소년동아리연합회[혜화] 소속 밴드동아리(시리우스), 댄스동아리(스펙트럼), 독서토론동아리[아기돼지], 스포츠동아리[피구즈], [스타-K], [오름핏]이 참여하였고, 광명시청소년미디어센터 청소년미디어기획단이 중계촬영을 도맡아 청소년들의 재능을 펼쳤다. 프로그램으로는 ▲밴드와 댄스 등 화려한 청소년 공연, ▲건강 철인 3종 미니GYM 챌린지,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한 패밀리 가을 운동회 ▲건강(신체·정신·마음)·스포츠와 관련된 12종류의 체험부스를 진행하여 청소
- 시민 참여와 자치 성과를 한눈에, 광명형 주민자치의 미래를 열다 - 주민이 주인 되는 도시, 협력과 소통으로 빛나다 - 자치의 힘으로 성장하는 시민, 함께 만들어가는 광명의 변화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25일 광명시민체육관 잔디광장에서 ‘참여로 키우고 자치로 빛나는 광명’을 주제로 ‘제2회 광명시 주민자치박람회’를 열었다. 이번 박람회는 각 동 주민자치회의 활동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자치의 의미와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개막식에서는 팝페라 듀오 ‘볼라레’의 공연이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으며, 주민자치 활성화에 기여한 주민자치위원과 주민자치 매니저 6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시민의 참여로 주민자치의 나무가 꽃을 피운다’는 메시지를 담은 개막 퍼포먼스가 시민 주도로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행사 기간 동안 잔디광장 일대에서는 각 동 주민자치회가 ‘주민참여·탄소중립·세대화합·예술마을’을 주제로 ‘주민자치 전시한마당’을 운영했다. 주민자치회의 주요 활동과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시민과 소통하는 한편, 서로의 성과를 함께 나누는 학습의 장이 마련됐다. 오후에는 각 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주민자치 페스티
광명시(시장 박승원) 인생플러스센터는 지난 25일 중장년의 문화감수성 향상을 위한 ‘2025년 릴레이 명사특강’ 네 번째 강연을 개최했다. 10월 명사특강은 <오십에 읽는 논어>의 저자 최종엽 작가를 초청해 ‘논어에서 찾는 중년의 길’을 주제로 진행했다. 최 작가는 논어 속 공자의 가르침을 토대로 일과 가족, 건강, 노후준비 등 다양한 고민 속에서 살아가는 중장년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각을 유쾌하고 일상적인 언어로 전하며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나눴다. 그는 자녀와 가족,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자신을 잊고 살아온 중장년에게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의미처럼 ‘나다움’을 잃지 않고 삶의 중심으로 다시 돌아갈 용기를 전했다. 강연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하루하루 버티듯 살아오느라 시간이 어떻게 지나왔는지도 모른 채 지금의 나이가 됐다”며 “논어로 잊고 있던 나를 돌아보고 위로받는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첫걸음은 ‘배움’이라는 논어 속 공자의 말씀처럼, 중장년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야말로 가장 값진 배움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다
10월 24일(금), 대명철물건축자재(대표 김영균)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대명철물건축자재 김영균 대표와 가족은 지역 내 소상공인으로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복지 향상에 기여해왔다. 특히 매년 가족이 모두 합심하여 희망성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대명철물건축자재 김영균 대표, 장인순 후원자, 김기수 후원자, 김수화 후원자,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업인들이 이렇게 꾸준히 나눔을 이어가 주시는 것이 광명시의 큰 힘이 된다”며 “김영균 대표 가족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 곳곳에 희망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명철물건축자재 김영균 대표는 “우리 가족이 함께하는 작은 나눔이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한 가정이 꾸준히 지역의 나눔 활동을 이어온다는 점이 더욱 뜻깊다”며 “전달된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분
10월 24일(금), 이현구 후원자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현구 후원자는 평소 지역사회 내 복지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으며, 2024년부터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인연을 맺어 뜻깊은 나눔을 전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이현구 후원자, 광명하안현대자동차서비스 박광옥 대표이사, 하안3동체육회 민병원 회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나눔이 모여 광명시를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간다”며 “이현구 후원자님의 진심 어린 기부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현구 후원자는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누는 삶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나눔에 동참해주시는 모습이 지역복지의 큰 힘이 된다”며 “전달된 성금은 복지 사각지대의 저소득 가정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현구 후원자에게 전달받은 성금은 광명희망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