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국민권익위원회 소관 (사)부패방지국민총연합(부국련)으로부터 ‘이 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을 수상했다. 부국련은 16일 오후 전남 나주대학교(총장 정창덕)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재선 광명시장과 국회의원으로 재임하면서 부패척결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보여온 양 의원에게 ‘이 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을 수여했다. 부국련은 “정치·공직·종교·언론·국방·사회복지·경제·공공기관 및 사회분야에서 활동하는 전국의 30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협의하여 양 의원을 이 시대의 진정한 부패방지 청렴인으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양 의원은 “부정부패 근절없이는 국가의 미래가 없다고 할 정도로 여전히 부정부패척결은 우리사회의 큰 과제”라며 “정치인으로서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청렴한 정치를 하고 우리사회의 부패척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소관인 부국련은 국가경쟁력과 청렴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우리 사회의 부패척결 및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부패방지국민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오는 4월 22일 제54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과 일상 속 기후행동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0.10.10. 소등캠페인을 추진한다. 지구의 날은 지구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제정된 세계 환경보호의 날로, 1969년 미국에서 발생한 해상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환경문제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민간에서 제정한 기념일이다. 시는 뜨거운 지구에 10분간 휴식을 주기 위해 매월 10일 밤 10시에 10분 동안 소등하는 10·10·10 소등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후의병 등 많은 시민이 동참하고 있다. 시는 이달 10일에 이어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한 번 더 범시민 10·10·10 소등캠페인을 추진해 잠시나마 지구 온도를 낮추고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기면서 기후 행동 실천과 중요성을 전파할 계획이다. 소등캠페인에 참여한 시민은 광명시 기후에너지센터 누리집(netzero.gm.go.kr)이나 기후의병 탄소중립포인트 앱을 통해 포인트를 신청할 수 있다. 노진남 탄소중립과장은 “소등캠페인은 단순히 불을 끄는 행위 이상으로 우리의 작은 실천이 지구를 살리는 큰 변화를
- 행정복지센터를 포함한 복합청사로서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 - 지하2층, 지상6층 규모에 다함께돌봄센터와 건강생활지원센터 등 조성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16일 오후 철산동 105번지 신축공사 현장에서 철산2동 생활문화복지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박승원 광명시장과 시의원, 국회의원, 철산주공10·11단지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생할문화복지센터 신축을 축하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생활문화복지센터는 주민들이 참여하여 지역의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문화와 소통의 장”이라며 “행정, 문화, 복지가 어우러진 공공복합청사인 철산2동 생활문화복지센터를 성공적으로 완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철산2동 생활문화복지센터는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81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6층의 연 면적 3천950㎡ 규모로 조성된다. 1층에 행정복지센터, 2층에 북카페와 주민자치실, 3층에 다함께돌봄센터, 4층과 5층에 건강생활지원센터, 6층에 강당과 휴게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 광명시, ‘광명동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 명칭 공모전’ 진행 -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응모 기간 4월 17~26일 - 학교와 지역 아우르는 ‘복합시설’ 의미 잘 나타내는 명칭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시 최초 학교복합시설인 ‘광명동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 명칭을 국민 공모로 선정한다. 광명동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은 학교와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지상 1층, 지하 2층 연면적 5천948㎡ 규모의 복합시설로 올해 5월 개관 예정이다. 지상 1층에는 시청각실, 소공연장 등의 문화복합시설을 조성하여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도 개방한다. 지하 1층은 교육프로그램과 문화행사가 가능한 영유아체험센터가 들어서며, 지하 2층에는 인근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공모 내용은 학교복합시설 명칭이다. 학교와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유시설로써 학교와 지역을 함께 아우르는 학교복합시설 의미를 표현할 수 있는 명칭이면 된다. 공모 기간은 17일부터 26일까지이며, 신청링크(https://naver.me/F5CiPMcu), 이메일(ssubi79@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상징성, 적합성, 독창성, 지역성 등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김정호 대표의원)이 야심차게 기획한 ‘가족이 함께 떠나면 좋은 우리동네 축제 28선’이 17일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과 양우식 수석부대표, 이애형 수석대변인, 이은주 기획수석, 이혜원 소통협력수석, 오창준 청년부대표를 비롯해 많은 도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말부터 도의회 국민의힘이 개최한 ‘이승만 초대 대통령 기획사진전’ ‘박정희 대통령 사진전’에 이은 기획전시 세 번째 시리즈다.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도의회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가 선정한 도내 28개 축제의 진면목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은 도내 매력과 개성이 넘치는 경기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경기도가 구석구석 다채로운 여행지임을 확인시키고자 마련됐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를 통해 ‘관광1번지’ 경기도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경기도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입장이다. 기획전에서는 수원화성문화제, 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 이천․여주․광주왕실도자기축제, 파주장단콩축제, 연천구석기축제,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 동두천락페스티벌 등 남녀노소 구분 없이 온 가족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다
◦관내 육상부 외에 앞서 열린 교육장배 겸 시장배 광명 꿈나무 육상대회에서 선발한 일반 학생들도 참여하여 메달 추가 ◦도대표 선발 3명(철산중 김태은 멀리뛰기, 박지현 원반던지기, 권서린 5000mW 경보)은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활약 기대 경기도 육상 꿈나무들의 축제인 2024 경기도교육감기 육상대회(4.14.(일)~16.(화))가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뤄졌다. 경기도내 25개 교육지원청이 모두 참가한 이번 대회에 광명 관내에서는 초등학교 9개교(29명), 중학교 3개교(11명), 고등학교 2개교(5명)에서 총 45명이 참가하였다.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이용현)은 그동안 꾸준히 갈고 닦은 실력으로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여 과단위 부문 종합준우승을 차지하였다. 아울러 철산중 김태은(멀리뛰기), 박지현(원반던지기), 권서린 (5000mW, 경보)은 경기도 대표로 선발되어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2024. 5. 25.~5.28., 전라남도 목포시 일대)에 출전한다. 육상부가 있는 광명초(교장 정욱교), 서면초(교장 이영미), 철산중(교장 김연주), 충현고(교장 권태화) 육상부 학생들의 선전 외에도 4.4.(목)에 실시했던 교육장배
경기도의회(의장 염종현)와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기정)가 16일 경기도의회 의장접견실에서 ‘자치분권 실현’과 ‘자치법제 역량 강화’를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법제정보를 상호 교류하고 관련 교육 및 인적 교류 실시 등 협력체계를 공고히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의장 접견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김정영 의회운영위원장(국민의힘, 의정부1), 김종석 사무처장 및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김기정 회장(국민의힘,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정광량 수원시 의회사무국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자치법제의 발전을 위한 사업추진 ▲자치법제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 및 교육 교류 ▲도의회-시·군의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워크숍 개최 ▲자치입법권 강화를 위한 법령 정비과제 발굴 및 공유▲시·군의회 우수조례 발굴 및 시상▲그 밖에 양 기관이 교류·협력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 총 6개 분야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염종현 의장은 “입법은 지방의회의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역할로서 그 본연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때 지방의회의 가치 또한 참된 빛을 발하게 된다”라며 “
새마을교통봉사대 광명시지대(지대장 윤은숙)는 4월15일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31회 정지선지키기 실천결의대회 및 선진문화 정착을 위한 세이프티 서포터즈에 참석하였다. 봉사대는 행사 참석에 앞서 7시 30분부터 12시까지 안양시청 사거리에서 정지선 지키기 캠페인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소중한 생명보호와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정지선 지키기 실천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실천결의대회에서는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에 관한 강의와 선진문화 정착에 기여한 우수대원에 대한 표창이 있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모기 및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4월부터 해충기피제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진드기 및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해충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야간·야외 활동 시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하고 상처나 얼굴 주변을 피해 해충기피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여 위험 환경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해충기피제를 사용하면 얼룩날개모기에 의한 말라리아,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털진드기에 의한 쯔쯔가무시증 등 각종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시는 구름산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등산로 및 공원에 총 14대의 해충기피제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양천 ▲목감천 ▲현충근린공원 ▲철망산근린공원 ▲덕안근린공원 ▲광명동굴 누리길 등 총 6대를 신규 설치했다. 사용 방법은 분사기의 손잡이를 당겨 얼굴이나 목을 제외한 노출된 피부나 겉옷에 10초간 분무하며, 1회 분사로 3~4시간 해충의 접근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해충기피제함은 11월까지 운영한다. 이현숙 광명시 보건소장은 “국내 말라리아는 인천, 경기와 강원 북부 지역에서 5월부터 10월 사
- 김포 ‘조강따라 꽃 피우는 힐링 스토리 투어’, 양평 ‘두물머리 물래길 인생(인문+생태) 트레킹’, 고양 ‘항공에 핀 화전의 꽃’, 가평 ‘레트로 청평, 다시 날다’ 경기도가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양평 두물머리, 고양 한국항공대학교 및 화전마을, 가평 청춘역 1979 공원 일대 4곳을 역사·문화·생태 이야기를 담은 관광명소로 조성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역사·문화·생태 관광융합콘텐츠 개발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경기도 시군의 역사·문화·생태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제안된 것으로 신규 관광콘텐츠 개발에는 김포시와 양평군 2개 시군이, 기존 관광콘텐츠에 대한 추가지원으로는 고양시, 가평군 2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지역에는 각 6천만 원에서 9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관광콘텐츠를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김포시는 김포 북부 관광지를 돌며 해설과 함께 다채로운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조강 에코 피크닉 프로그램’과 옛 할아버지강 ‘조강’의 스토리가 담긴 미디어콘텐츠와 애기봉의 역사와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관광콘텐츠’를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