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용성(더불어민주당, 광명4)의원이 ‘제1회 춘천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광명시리틀야구단의 선수들을 만나 우승을 축하하며 격려했다. 광명시리틀야구단(감독 김덕용)은 강원일보가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과 춘천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한 대회에서 지난 4월 12일부터 열흘에 걸쳐 전국 78개 팀이 참가하여 진행한 결과, 최종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날 김용성 의원은 대회 이후 광명시리틀야구단 선수단 축하자리에 직접 방문하여 “대회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광명시리틀야구단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해주신 학부모님들과 선수들의 열정, 코치진의 노력으로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을수 있었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광명 선수들이 미래의 주역이자 훌륭한 야구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마무리 했다. 김 의원은 “언제나 광명시민 곁에 함께하는 듬직한 도의원으로써 우리 선수들 모두 쾌적하고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광명시 학생들의 교육 인프라 확충은 물론 안전한 체육활동 공간 조성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힘써왔으며 앞으로도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시민 목소리를 정책에 담는 ‘청(聽)책 토론회’를 새롭게 추진한다. 시는 22일 ‘기후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6월 말까지 시정 주요 정책을 주제로 시장, 시민, 정책 이해 관계자, 정책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청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책토론회는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아 정책을 강화하고 시민이 원하는 새로운 정책을 시민 목소리를 통해 발굴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민선 8기 전반기 추진했던 정책 성과와 추진 현황을 시민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기존 정책을 보완하는 한편, 전문가와 정책 수혜자 등 각계각층의 토론을 통해 창의적이고 시민이 원하는 정책을 새로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토론회는 기후위기 대응, 청년정책, 중장년 미래 탐색, 자치분권, 사회적경제, 환경, 민생경제, 복지정책 등 분야별로 진행된다. 모든 토론회에는 시민과 박승원 시장, 전문가, 지역활동가, 관련분야 종사자 등이 참석하여 토론 주제에 대한 전문가 주제발표, 광명시 추진사업 보고가 진행되며, 모든 참가자들이 허심탄회한 난상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토론회를 통해 도출한 정책과 사업은 민선 8기 후반기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 박승원 시장 “정책적 공감대 바탕으로 상호 발전하는 계기 될 것” - 신안군 할미도를 광명시 명예섬으로 지정 - 광명시, 오는 10월 국내외 자매도시 참여하는 대규모 탄소중립 포럼 개최 광명시(시장 박승원)와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시는 22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시-신안군 상호결연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김혁성 신안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두 도시는 이번 협약으로 자매도시로 결연하고 앞으로 행정, 경제, 문화예술, 관광,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고 지역 자원을 최대한 공유·활용해 주민의 이익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광명시와 신안군이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서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자치분권 등 지속가능한 지방 발전을 추구하는 정책적 공감대를 갖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자매결연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박승원 시장은 “신안군은 햇빛연금, 태양광, 풍력 등 광명시가 배워야 할 많은 모범사례가 있다”며 “이번 상호결연을 통해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지난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철산동 지하 공영주차장의 범죄예방 시설·환경 우수시설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철산동 지하 공영주차장을 대상으로 광명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에서 주관하는 범죄예방 우수주차장 심사기준을 충족하여 인증을 획득하였다. 심사는 인증요청, 현장진단, 인증심사의 절차로 진행하였으며 관리 운영 체계 등 8개 평가 분야 91개 항목 총점 116점에서 101점(93점 이상 적합)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일동 사장은“우수한 범죄예방 환경으로 여성과 노약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20일 안양천 잔디 책마당에서 ‘지구를 살리는 책 읽기’ 주제로 북큐레이션 - 가족체험, 시민작가 전시 부스 운영 및 북앤클래식, 가족공연 등 풍성한 즐길거리 마련 - 향후 관내 단체, 모임 신청받아 야외독서 지원하며 지역 곳곳에서 책 읽는 광장 지속 운영해 신개념 독서문화환경 조성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20일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인 안양천 잔디광장에서 시민 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책 읽는 광장 ‘안양천 북파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시는 시민 독서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도서관이라는 공간적 한계를 벗어나 시민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야외도서관 사업을 기획하고 첫 번째 행사로 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안양천 잔디광장에서 책 읽는 광장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안양천 잔디광장에 빈백과 파라솔, 캠핑의자 등을 설치하고 ‘지구를 살리는 책 읽기’를 주제로 기후환경 등을 다룬 우량도서 500권을 비치해 환경문제를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시민작가 독립출판부스, 지역작가 부스,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부스와 책놀이터, 재능마켓, 시민 플리마켓 등이 다양하게 운영되었다. 이
- 광명시 기후대응기금으로 1천8백7십2만 원 기부 - 박승원 시장 “시민참여형 에너지 전환에서 더 나아가 시민참여형 탄소중립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모범 사례”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2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광명시민전력협동조합 전형근 이사장 등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광명시 기후대응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시는 지난 2월 광명시민전력협동조합과 2041년까지 총 8호기의 태양광발전소 수익금 일부를 매년 광명시 기후대응기금으로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광명시민전력협동조합은 광명시민의 참여로 생산한 태양광발전소 전력 판매 수익 1천8백7십2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광명시가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가는 소중한 재원으로 쓰이게 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이 참여해 만든 태양광발전소 수익을 기후대응기금으로 기부하는 것은 시민참여형 에너지 전환에서 더 나아가 시민참여형 탄소중립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모범사례”라며 “특히 민간 주도로 시작된 세계 최대 환경보호의 날인 지구의 날에 기금 전달식이 진행되어 더 뜻깊다”고 말했다. 전형근 광명시민전력협동조합 이사장은 “기후대응기금 운용 사업에 조합도 참여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며 “
○ 스마트조경 등 2개 과정 참여자 100명, 5월 13일까지 모집 ○ 전직, 재취업해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 경기도와 경기도 일자리재단은 도내 4060 중장년 재취업 지원을 위해 직업능력개발 훈련부터 취업연계서비스까지 제공하는 ‘4060 맞춤형 직업능력개발훈련’ 참여자를 5월 13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직업능력개발훈련은 공모를 통해 ▲스마트조경 ▲스마트물류관리 과정을 선정했으며, 각 과정당 2기수씩 운영된다. 모집기간은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13일까지며, 재취업 의지가 있는 경기도 중장년(40~64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과정별로 서류와 면접을 통해 취업의지, 역량 등을 평가해 교육생을 선발한다. 참여자는 훈련과정에 따라 1개월~2개월 내외로 총 160~190시간 직업훈련을 받게된다. 또한 1대 1 개인 맞춤형 취업 컨설팅 및 취업연계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취업 후 3개월 근속시 취업 장려금 50만 원을 지급한다. 참여 희망자는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 잡아바 어플라이(apply.jobaba.net)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남경아 경기도 베이비부머기회과장은 “4060 맞춤형
-경기도 버스정보 서비스(버스위치정보, 버스도착정보, 기반정보 등)의 원시DB 직접공유를 이용해 경기도민 버스 이용객들의 편의향상 기대- 경기도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9일 경기도 버스이용객의 편의 증진과 경기 지역 버스정보 강화를 위해 ‘경기도↔㈜카카오모빌리티간 버스정보 공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경기도가 보유하고 있는 버스정보를 ㈜카카오모빌리티와 공유하는 것이다. 경기도는 기존 (주)카카오에 버스 정보를 제공했으나 카카오모빌리티가 2022년 9월부터 ‘카카오버스’ 앱을 이관받아 서비스를 운영하게 되면서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정보 공유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버스전용앱인 카카오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경기도가 제공하고 있는 과거버스도착시각 안내 등 신규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2011년부터 검색포털 운영사인 네이버, 카카오, KT, SK 등과 버스정보 공유협약을 체결하고 포털사가 보유한 다양한 매체(인터넷, 스마트폰앱 등)를 통해 버스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버스정보 제공을 위해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19일 경기도 연천군 백학자유로리조트에서 2024년 광명시 주민자치회 통합워크숍을 개최했다. 광명시 18개 동 주민자치회 위원 36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통합워크숍에서는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역량강화 특강을 비롯하여 광명시의 시정가치를 이해하고 광명형 주민자치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작년과 달리 명소답사 등 야외 프로그램 운영 및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확대하여 더욱 활기 넘치는 워크숍으로 진행하였다.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를 비롯하여 프로방스마을 탐방까지 봄내음을 충분히 만끽하며 그간의 활동에 대해 서로 격려하고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각 동 위원들 간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갖고자 동별 활동이 아닌 모든 동이 어우러진 조별 활동 중심으로 워크숍을 운영하여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박승원 광명시장은 워크숍에 참석하여 주민자치 위원들의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나누며 노고를 격려하는 동시에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의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중요성과 보람에 대해 공감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주민자치 위원들이 시장에게 궁금한 점들을 묻고 박승원 시장이 답변하는
-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가계 소비 늘어나는 기간 광명사랑화폐 인센티브 지급한도 늘려 - 인센티브 지원 예산 지난해보다 10억 원 증가한 120억 원 편성하고 연중 인센티브율 10% 유지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가정의달 5월을 맞아 한 달간 광명사랑화폐의 인센티브 한도를 70만 원까지 한시적으로 상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중 가계 소비가 늘어날 것이 예상되는 기간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서민경제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광명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광명사랑화폐 인센티브 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10억 원 증가한 120억 원으로 편성하고 인센티브 할인율을 연중 10%로 유지하고 있다. 지급한도도 4월부터 기존 3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상향했다. 그 결과 광명사랑화폐 발행액은 4월 기준 701억 원으로 올해 목표 발행액 1천200억 원 대비 58%를 달성했으며, 광명사랑화폐 가맹점도 올해 3월 말 기준 1만 323개소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경기침체로 위축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는 광명사랑화폐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영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