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13(월). 05:30 광명시 목감로 276번길 앞 노상에서 배회하던 송○○(만16세, 남, 특수절도 6범) 등 비행청소년 4명은 주차된 차량 중에 고급 승용차는 백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은 시정되지 않았다는 것에 착안하여 빈차털이 하는 현장을 통합 관제센타에서 확인 신속히 무전 연락하여 검거하였다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새벽시간대에 광명동 주택가 일대에 청소년 4명이 배회하는 장면을 수상히 여긴 통합관제센터에서 근무하는 유 경위가 CCTV로 계속 추적, 특수절도 현장을 포착하고 신속히 주변에서 순찰을 돌던 광명파출소 순찰차에 지령하고, 지령을 받은 동 파출소 소속 정 경장 등은 은밀하게 현장으로 접근하여 피의자들과 유사한 인상착의 등을 특정하고 검문검색을 실시, 소형 절단기를 휴대한 피의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였다CCTV상 남자 4명이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을 상대로 빈차털이 하는 것을 목격, 순찰요원에게 신속히 전파하여 검거한 통합관제센터 유 경위는 새벽시간대에 청소년 4명이 주택가 지역을 배회하고 있는 장면을 수상히 여기고 CCTV로 동선을 계속 추적, 피해차량이 시정되어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한 피의자들이 2명은 차문을 열고 들어가고
4월14일(화) 12시07분쯤 광명시 옥길동 240-2 LC자원 고물상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신고자에 의하면 300미터 전방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고 119에 신고하여 소방대가 출동하여 화재를 진압하였으며 인명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지난 10일 광명시 지역상공인들의 안정적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광명상공회의소 회장 및 재래시장, 외식업, 가구협회 등 광명지역 중소상공인 대표 15명을 경찰서로 초청하여 눈높이 치안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소상공인의 원활한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3대 악성사기범(전화금융사기, 노인 대상 사기, 중소상공인 대상 사기) 단속 및 부정부패 척결 등 기획수사 전개 및 중소상공인 전담수사반 운영 등에 대해 설명하고 상호 의견을 교류하였다. 권세도 서장은 “2014년의 간담회 건의사항 조치 결과를 보고를 통해 경찰의 조치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개선하여 형식적인 간담회가 되지 않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2015년 간담회를 통해 나온 건의사항도 좋은 의견은 제도적인 개선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반영하여 중소상공인들이 경제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안전한 경제 여건 풍토를 조성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상공인들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변도로 주정차 허용 및 출근시간대 교통체증 개선을 위한 다양한 건의사항을 전달하였다. 광명상공회의소 백남춘
농업경영인광명시연합회장 이취임식이 10일 오전 11:00 더그랜드웨딩홀에서 양기대 시장, 나상성 의장, 조화영, 오윤배 시의원, 이언주 국회의원,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위원장 및 농업관련기관 단체 및 7개시 연합회 임원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행사는 배용석(안산) 전 7개시 연합회장의 이임과 박진성(광명) 현 연합회장의 취임으로 시작하여, 구 시흥군 7개시(광명, 과천, 의왕, 안양, 안산, 시흥, 부천) 농업인의 협력과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감사패 전달, 축사 등이 진행되었다. 박진성 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한농연 연합회에서는 회관건립과 단위의 로컬 푸드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관계자분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하고 협조하고 노력한다면 농업인과 도시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안전하고 신선한 먹을거리를 제공 할 수 있다. 각나라와의 FTA체결로 인해 해일과 같이 밀려드는 수입농축산물로 인해 농축산업인들도 가격 경쟁력에서 힘들고 소비자들은 유통기간이 길고 생산자와 재배환경조차 알 수 없는 먹을거리로 불안에 떨고 있다. 이에 로컬푸드매장에서 얼굴이 있는 농산물, 신선한 농산물, 안전한 농산물, 유통기간이 짧고 믿을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4월 9일(목) 새벽 신고내용 없이 소리만 들리는 CODE0 112신고(한달음 신고)에 신속 출동하여 광명로 865번길 00편의점 내에서 부엌칼로 종업원을 위협 후 금고속의 현금 465,000원과 담배 2갑을 강취한 특수강도 피의자 이00(47세, 남, 절도 등 전과4범)를 사건발생 5분만에 검거하였다.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새벽 01:10경 “남자목소리가 들린다. 돈통을 여는 소리가 나며 남자소리가 점점 커진다”라는 CODE0 112신고를 받고 관할 순찰차 3대가 현장에 즉시 출동하여 피해자인 종업원 정00(31세, 남)으로부터 사건 정황, 인상착의, 도주로 등 진술 청취 후 즉시 피혐의자 인상착의 무전전파하고 인접지구대 공조 요청하였다. 이에 순22호 근무자 순경 유재용이 예상 도주방향을 도보로 수색 하던 중 약 2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무전청취 내용과 유사한 인상착의자 발견하여 검문검색을 실시, 신문지에 쌓여 있는 물건(총길이 28cm의 부엌칼) 확인 후 범죄사실 추궁하자 범행일체 시인해 현행범으로 검거하였다. 현장에서 피의자를 검거한 순경 유재용(광남지구대)은 "신고 내용이 없는 CODE0 112신고이지만 오작동이 많은 한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4월 9일(목) 10:00 광명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유효정 순경의 사회로 권세도 경찰서장, 최화규 광명지원청교육장, 나상성 의장, 조화영, 오윤배 시의원, 이언주 국회의원을 비롯한 협력단체장과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어머니·학부모 폴리스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는 1부 서울경찰악대 의식행사와 어머니폴리스 뮤지컬공연 맘마미아 갈라의 식전 행사로 진행되어 참석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환호의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권세도 광명경찰서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아이들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어 봉사하는 어머니․학부모폴리스에게 감사하다, 학교폭력·아동범죄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주기 위해 우리 학부모들이 내 자녀의 안전은 직접 지킨다는 생각을 갖고 경찰과 함께 협력치안을 구축하여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며 어머니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31일 광명시의회 김익찬운영위원장, 이길숙의원은 뉴타운 구역중 해제된 구역의 혼합형 주거환경 복합 사업의 대안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인천 동구 만석동 괭이부리마을을 방문했다. 김의원 등은 방문전에 철산복지관 및 기타 지자체에서 ‘괭이부리마을’을 벤치마킹한 출장보고서 등으로 내용을 숙지하고 비교연수를 하였다. 의원들은 희망키움터를 시작으로 2개 동의 보금자리 아파트, 만석소공원 공동화장실, 공동이용시설인 굴작업장, 샘플하우스, 경로당, 공동텃밭 그리고 주민들이 운영하는 김치공장 순으로 사업현장을 돌아보며 광명시의 뉴타운 해제 지역 및 철산3동 3통지역 및 신촌 마을 등에 접목시킬 사업들을 한 시간가량 꼼꼼히 살핀 후 동구청을 방문하여 도시재생과 팀장의 추진현황 프리젠테이션, 홍보영상을 시청한 후 질의 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괭이부리마을’은 혼합형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2012년부터 보금자리주택 건설과 공동작업장, 공원, 주차장 등 주민편익시설 조성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현지개량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보금자리주택은 3차에 걸쳐 입주민 모집공고를 통하여 괭이부리마을 내 주민들이 입주하였고 이후 잔여세대는 만석동으로 확대하여 입주하고 있다. 또한 지역발전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해제 및 후속대책 주민설명회가 31일 학온동 주민 센터에서 백재현, 이언주, 함진규 국회의원과 양기대 광명시장, 나상성 광명시의장, 윤태학 시흥시의장, 오윤배, 조희선 시의원을 비롯한 관계자와 주민등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2014년 12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에서 우선 해제된 24개 집단취락이 당초 5층높이의 규모에서 7층 내외의 공동주택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또주민이 원 할 경우 미 해제된 집단취락 3개소도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사업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취락지구 중심으로 주변지역(취락지구 면적의 2~2.5배)을 포함한 구역경계 정형화 및 서로 인접한 취락지구는 단일개발이 가능하도록 정비를 할 계획이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정비사업은 그 자리에서 그 땅을 가지고 정비 하는 것이다. 사업성부분을 고려하여 충분한 면적이 나오게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2.5배를 정비하는 것이며 이것도 해제 대책 차원”이라고 밝히고 “취락지구 정비계획을 수립할 때에 공동주택의 건폐율 및 용적률, 층고 등이 문제가 되는데 마을별 특성에 따라 계획을 달리 할 것”이라며 “7층 정도의 공동주택을 표준으로 적용 마을별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26일(목) 광명5동 소재 광명서초등학교 통학로에서 경찰서장, 교육지원청 교육장, 교장,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신학기, 어린이 교통안전 합동캠페인”을 전개하였다.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통학로가 주택가 내의 좁은 골목길로 차량이 지날 때 어린이들이 위험한 행동을 할 경우 사고위험이 있어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 어린이들이 한줄서기를 하는 등의 안전행동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홍보물을 배포하여 행복한 등굣길을 만들어주었다권세도 서장은 “향후 지속적인 교통안전캠페인을 통해 어린이의 안전을 보장하여 즐거운 학교생활과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며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3월 26일(목) 11:00 광명경찰서 2층 청하연에서 신학기 초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광명관내 중학교 신임학부모폴리스회장단 총회 및 간담회를 개최하였다.이날 권세도 광명경찰서장, 여성청소년과장·계장, 학교전담경찰관 및 광명관내 11개 중학교 신임 어머니 폴리스 회장, 부회장, 총무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학기 대비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열띤 토론의 장이 되었다. 권세도 광명경찰서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학생들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어 봉사하는 학부모폴리스에게 감사하고, 학교폭력예방은 경찰의 힘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며, 실질적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학부모·교사·경찰이 직접 나서야 해결할 수 있으며, 신임어머니폴리스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만이 광명시의 학교폭력을 근절할 수 있기에 한분 한분이 최선을 다하여 학교폭력 예방에 힘써 달라”고 당부하였다.한편 이날 참석한 김은숙 학부모폴리스 신임연합단장은 “ 이번 ‘15학년도에는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학부모폴리스 회장단을 주축으로 학교폭력 예방캠페인과 학교주변 예방순찰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하여 열심히 활동하여 금년에는 한건의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치 않토록 열심히 활동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3월 25일(수) 경찰서 2층 청하연에서 경찰서장과 각 과장, 집회시위자문위원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하고 평화로운 집회문화 정착을 위한 정기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날 2015년 첫 정례회의를 개최하면서 금년도 광명경찰서 주요 추인 업무 중 가가호호(家家戶戶) 순찰실명제 추진 내용, 국회의원 및 지역주민과 함께한 치안간담회 개최 결과, SNS(네이버밴드)를 통한 협력단체와의 쌍방향 소통창구 개설 등 주요치안소식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특히 주요 당면 현안 업무인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광명구간 지하화 촉구 관련 범시민대책위 발족 등 향후 대응방안, 합리적 범위를 넘는 비정상적 악성소음 발생시 적극적인 집회소음 관리를 통한 평온권 보장에 대한 상호 의견을 공유하며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안전하고 행복한 광명시를 만들기 위한 다짐과 함께 정례회의를 마쳤다.권세도 광명경찰서장은 본 회의를 통해 집회시위자문위원과의 유기적인 협력과 상호 정보 공유를 통해 준법보호․불법예방을 기조로 안전하고 평화로운 선진집회시위 문화를 정착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광명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협력단체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시로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치안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구대․파출소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치안간담회를 진행하였다.하안지구대는 지난 3.10. 광명시 하안동 소재 동부새마을금고 강당에서, 소하지구대는 지난 3. 12. 광명시 소하동 소재 주품교회 예배당에서, 광남지구대는 지난 3. 16. 광명시 광명동 소재 광명 돔 경륜장에서, 광명파출소는 지난 3. 18. 광명시 광명동 소재 광명사회복지회관에서, 3. 23. 철산지구대는 3. 23. 14:00경 광명시 철산동 소재 평생교육학습원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치안간담회를 개최하였다.이번 지역주민과의 치안간담회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듣고 지역 특성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치안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지역주민, 동장 및 통장, 학교장, 자율방범대를 비롯한 협력 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의 치안서비스가 필요한 장소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각 지구대는 경찰의 순찰활동이 ‘더 가까이 다가가 더 많이 듣는’ 「문안순찰(問安巡察)」을 실시하는 ‘가가호호(家家戶戶) 순찰 실명제’ 시행시민 편의 시설인 공원의 쉼터 기능 회복을 위한 공원시민에게 돌려주기 운동 작지만 소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