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에서는 19일(화) 10:00 광명경찰서 4층 어울마당에서 24개 초등학교 녹색어머니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별 회장 위촉장 수여 및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이날 교육에서는 교통안전을 위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학교별 녹색어머니 회장 위촉장 수여로 자긍심 ․ 소속감 고취 및 협력치안 활성화를 통한 교통「All Safe-Up」으로 교통질서 확립 및 사고예방에 기여하고어린이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교통사고 유형과 예방법에 대한 교통안전교육 및 등굣길 교통안전지도 깃발 수신호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였다.광명경찰서 녹색어머니회는 관내 24개 초등학교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교 주변 등․하교 시간 교통안전지도,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등을 실시하여 어린이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앞장서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권세도 서장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녹색어머니회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모든 어린이를 내 자녀 같이 생각하는 마음과 봉사활동시 열린마음으로 임하여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였다.앞으로도, 광명경찰서에서는 어린이들의 행동특성을 감안하여 어린이보호구역 내 위
이언주 국회의원은 광명고등학교 급식소 증축 사업에 지원될 특별교부금 17억 2천 만원, 서면초등학교 창호교체 공사 특별교부금 7억 6천만원을 각각 확보했다. ‘광명고 급식소 증축 · 현대화 사업’과 ‘서면초 창호교체 사업’은 학부모들의 요구가 매우 높은 숙원 사업이었다. 광명고 급식소는 1999년 조립식 판넬로 지어져 천장에서 빗물이 새고, 도색이 벗겨지는 등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 제공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아울러 학생과 교직원 등 1,500여명분의 식사를 만드는 조리실 공간이 매우 협소하고, 식당좌석도 이들을 수용하기에 턱없이 부족해 3교대배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리고 서면초등학교는 서편의 이중창과 전체 교실의 목재창 노후로 개폐가 어려워 단열과 방음이 되지 않아 학생과 교사 복지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다. 또한 창문 이탈, 손다침 등 학생들의 안전사고 우려가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식소 증축과 창호 교체사업은 각각 17억, 7억 이상의 재정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학교 자체 예산 및 광명교육지원청 예산으로는 불가능했다.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광명고 급식소는 지상 2층 규모로 광명고 운동장에 건립될 예정이며, 쾌적한 환경에서
산하가 푸르름으로 물들어 가는봄볓이 좋은날마을교육공동체의 일환으로 소하중학교 학부모회에서 평택교육희망네트워크 김정희 강사님의 재능기부로 EM 흙공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였다. 소하중학교 학생들이 만든 흙공은 환경을 살리기 위한 실천운동의 하나로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대표 주미화)가 후원하여 이루어졌다.주미화 대표는 “마을교육공동체는 지역사회와 학교가 작은 것부터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후원의 취지를 밝혔다. 또, 소하중학교 윤수영 학부모 회장은 “작년까지 계속해왔던 부모와 함께 하는 자원봉사활동을 올해는 쓰레기 줍기만의 봉사가 아닌 우리 지역 환경을 살리는 봉사활동으로 조금 더 업그레이드 해 보려고 한다”고 준비 취지를 밝혔다. 이 수업은 아이들과 함께 만든 EM 흙공을 광명과 가까운 한내천에 던져서 물을 정화시켜 생태계에도 도움이 되는 활동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EM 발효 흙공은 만든 뒤 2주에서 두 달 정도 발효한 뒤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흙공을 만드는 재미도 있지만 이렇게 만든 흙공을 강에 던지면 물이 깨끗해진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보람도 있다”고 하였다.마을과 학교가 협력하여 의미 있는 수업을 진행해서 아이들에게 더 값진 봉사시간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에서는 15일(금) 08:00 광명시 광명동 소재 광명중학교 등 관내 11개 중학교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사랑한데이‘ 캠페인을 개최했다. “사랑한데이” 캠페인은 학교폭력의 근본원인이 개인주의, 이기주의에서 기인한 상대방에 대한 무관심에 있음을 인식,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과 제자, 부모와 자녀, 친구와 친구, 아울러 지역의 어른들이 청소년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계획된 것으로, 등교하는 청소년과 하이파이브, 포옹하기 등을 하면서 사랑을 전하는 행사이며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5. 15 스승의날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캠페인에는 광명경찰서장 권세도, 광명경찰서 학부모폴리스 연합단장 김은숙, 각 학교장 및 인권부장교사, 광명지원청 학교폭력 담당 장학사 송현옥, 학교전담경찰관 등 185여명이 참석했다.김은숙 학부모폴리스 연합단장은 “학교폭력은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서 일어나는 것이며 사랑의 마음만이 학교폭력을 근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사랑한데이를 통해 사랑과 배려, 이해를 아이들이 느끼며 배우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최선을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권세도 광명경찰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에서는 13.(수) 15:00 경찰서 4층 어울마당에서 ’2015년 명예경찰소년단‘ 발대식을 개최하였다. 발대식에는 지역 초․중학교 8개교 40명으로 구성된 명예경찰소년단, 학생지도교사, 학부모 등 10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도교사 및 단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후 소년단의 다짐이 담긴 결의문을 낭독하고, 112순찰차 및 싸이카 탑승, U-통합관제센터 견학 등 체험활동을 하였다. 권세도 서장은 명예경찰소년단은 성품이 바르고 모범적인 학생을 소년단으로 선발한 만큼 자긍심을 갖고 학교폭력, 왕따, 사이버폭력 등을 예방하고, 또래지킴이로서 건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역할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였다.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에서는 22일(수) 심야 새벽시간대 현관문이 잠기지 않은 집을 대상으로 집안에 보관중이던 가방을 들고나가 가방안에 있던 카드로 현금 150만원을 인출한 피의자를 검거 구속(4.29)하였다.광명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는 특별한 직업 없이 생활하면서 2014년 6월경 부터 심야 시간대 걸어서 범행장소를 물색하여 시정되지 않은 현관문을 열고, 가방과 지갑등을 절취하는 방법으로 광명(9회), 서울 영등포(6회), 구로(5회), 금천(1회) 등 총 21회에 걸쳐 2,605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하였다. 특히 피의자는 거주자가 잠을 자고 있는 상태에서도 가방과 지갑을 절취하는 대담함을 보였고 범행 후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기위해 옷을 갈아입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광명경찰서는 도주로와 현금인출장소 탐문 수사로 거주지인 고시원을 파악하고 잠복 중 외출하려고 나서는 피의자를 체포하였다.경찰은 집에 귀가하여서는 반드시 현관문 등 잠금장치를 하고 잠이 들기전에도 한번 더 확인하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것을 당부하고, 현재 광명경찰서에서 시행중인 가가호호 순찰실명제를 통해 주민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2014년부터 실시한 ‘공원시민에게 돌려주기 운동’이 사전 범죄예방의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2014년 경기경찰청 관내에서 최초로 실시한 ‘공원시민에게 돌려주기’ 추진으로 ‘안전공원 만들기’분위기 조성에 이어 2015년에는 내실을 강화하여 공원 본래의 기능회복에 주안점을 금년에도 추진 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공원 시민에게 돌려주기 운동’은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 문화 확산으로 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우리 공원의 현실은 청소년 비행 장소, 주취자 및 노숙인 들의 ‘활동무대’로 전락하여 봄철 길어진 낮 시간과 기온 상승으로 주야간 공원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 증가 우려로 인하여 2014년 처음 실시하게 되었다. 그 결과 지난 3년간(11년-13년)공원 관련 112 신고가 급증하였으나 2014년 ‘공원시민에게 돌려주기 운동’추진이후 2013년 610건에서 492건로 19.3% 대폭 감소 추세로 접어들었다는 점을 비춰볼 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 박 모 씨는 “공원이 주택가 인근이라 술취한 사람들이 시끄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23일 광명경찰서 4층에서 광명시 자율방범대 임원과 중국 동포로 구성된 외국인 자율방범대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자율방범대’ 발대식 행사를 가졌다. 권세도 광명경찰서장은 “민․경 합동 순찰활동을 통하여 외국인 범죄에 대한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상호 공존하는 안전한 다문화 사회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또한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의 사회적 부적응, 민족 및 인종 차별, 내국인과의 문화적 갈등을 해소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 행사 참석자들은 광명시장 주변에서 지역경찰과 함께 합동 순찰을 돌며 주민들에게 ‘외국인 자율방범대’ 출범을 홍보 하였다.앞으로 ‘외국인 자율방범대’는 내․외국인간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고 범죄예방을 위해 지역경찰과 함께 순찰활동을 실시하며 외국인 피해자에 대하여 도움센터 연계 및 통역을 지원할 예정이다.
23일 지역 모언론사의 ‘소하-하안동 지하철시대 물건너 가나?’보도에 대하여 24일 국토교통부가 반박 해명자료를 발표하였다. 국토교통부의 해명자료는 ▶타당성과 관련된 것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으며 ▶타당성재조사 중간점검과 관련된 기사에 인용된 수치도 사실과 다르고 ▶국토부 광역도시철도과에서는 광명시민의 숙원사업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을 적극 추진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지하철유치는 광명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여서 현재 국토교통부와 지역 정치인들 그리고 시민들이 뜻을 모아 유치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국토교통부의 해명 반박자료와 같이 진행중인 사항이 사실과 다른 부정확한 내용으로 공개되는 것은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에 장애가 될 수 있다’라는 것은 지역민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광명시의 지하철 유치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4월 29일 보궐선거와 전혀 관계 없는 사항이다.누군가의 유불리를 위하여 ‘진행중인 사항의 내용을 배포하 것’이 과연 광명시민을 위해 도움이 되는가 생각해 보아야 할 때이다. 국토교통부 광역도시철도과 김대현 사무관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19일 03:45 광명시 광명로 888번길 12 앞 노상에서 만취상태로 졸고 있는 피해자 김○○(42세, 남)에게 접근하여 한명은 망을 보고 다른 한명은 피해자의 지갑과 휴대폰 등을 절취한 김00(15세, 남, 무직, 절도 4범) 등 비행청소년 2명을 통합 관제센터의 집중 모니터링과 인접지구대 경찰관의 신속한 출동과 유기적 대응으로 사건발생 2분만에 검거하였다.광명경찰서에 따르면 관제센터 관제요원인 유00은 새벽시간대 절도 빈발지역 모니터링 중 03:35경 노상에 앉아 졸고 있는 피해자 주변에서 무엇인가를 줍고 있는 피의자들을 발견하고 집중 관찰, 03:42경 피해자에게서 지갑을 빼내어가는 모습을 포착하였다.통합관제센터에서 근무하는 이광식경위는 곧바로 이 사항을 무전으로 전파, 인근지역을 순찰중이던 최인접 순찰차(광명파출소 순11호ㆍ순12호)가 경광등을 소등하고 수색에 나섰고 관제센터와 유기적 무선교신을 통해 ‘모서리 길에서 우회전하면 피의자들이 있다’는 내용을 청취 후 피의자를 신속히 발견, 불심검문을 통해 옷가지 속에 피해품으로 보이는 핸드폰을 발견하고 피의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였다.이에 통합관제센터에 근무하는 이광식경위는 “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17일 4층 강당에서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태권 V 아동안전 수호천사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광명경찰서장, 광명시 태권도협회장을 비롯하여 태권V 아동안전 수호천사 등 50여명이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위촉식을 개최하였다. 『태권 V 아동안전 수호천사』는 광명시 태권도협회 54개소 관장․사범 등 5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늦은 시간 차량을 운행하여 아동을 보호하고 친숙하게 접근하여, 아동보호 사회 안전망 구축 및 협력치안 강화를 위해 학교주변 아동안전 및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광명경찰서장은 직접 수호천사 위촉장을 직접 태권도 관장․사범들에게 전달하였으며 동시에 태권도장에서 운행하는 차량에 아동안전 수호천사 스티커를 부착하였다. 이날 위촉된 태권V아동안전수호천사는 앞으로 태권도장에서 운행하는 차량을 이용하여 순찰하는 방법으로 아이들이 학업을 마치고 늦은 시간 귀가하는 길목에서 위험요소를 최대한 줄일 수 역할을 하게 된다. 광명경찰서 권세도 서장은 “아동이 마음 놓고 뛰어 놀 수 있는 안전한 광명을 만들기 위해 태권V아동안전수호천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하였다.
세월호 참사 1년, 멈추어진 대한민국의 시계를 다시 돌리자! 세월호 유가족과 6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염원으로 만들어진 세월호특별법에 의한 진상조사를 박근혜 정부는 시행령을 통하여 방해하고 있으며, 이는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고 더 이상 국민이 정부를 신뢰할 수 없는 이유가 되었다. 참사 후 지금껏 정부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으며 모욕하는 일도 서슴없이 진행하고 있다.청와대부터 집권여당의 국회의원들까지 모욕의 도가 넘었으며, 유가족을 고소하는 등 이들의 만행에 국민들은 치를 떨어야 했다. 그러나 어떠한 거짓말과 유언비어도 진실을 덮을 수 없으며, 국민의 아픔을 왜곡하고 외면한 권력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세계인류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아직도 진도 앞바다 차가운 물속에는 돌아오지 못한 9명의 대한민국의 국민이 있음에도 이를 수수방관 하고 있고 일부 새누리당의 못된 정치인은 세월호 인양을 막대한 비용이 발생한다는 핑계로 반대한다고 부끄럼 없이 말하고 있다. 세월호는 침몰하여 바다 속에 수장되어 있지만 물위로 떠오른 것은 권력의 탐욕으로 점철 된 대한민국의 참 모습이다. 4.16 세월호참사 이후 멈추어진 시계를 다시 돌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