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 6일 강력2팀장 경위 유기정등 5명이 특수절도 피의자 오00, 오00등 2명을 검거하였다고 밝혔다. 피의자 오00, 오00은 무직이며 형제지간으로 자판기 내 현금을 절취하기로 공모하고 10월 13일 04:20-05:40경 광명시 일직동 KTX 광명역사 입구에 설치된 피해자 이○○ 관리의 자판기 5대를 일자드라이버로 뜯어 파손하고 동전 40만원을 절취하는 등 서울(9회), 경기(8회), 인천(3회), 전북(4회)등 총 24회에 걸쳐 총 479만원 상당을 절취하였다. 10월 13일 신고 접수후 광명역 CCTV분석 흰색 후드티 착의 피의자를 확인 한 후 방범용 주정차 CCTV분석을 한 결과 04:20경 택시 하차 후 5, 6, 7, 4, 2번출구 앞 자판기를 순차적 범행 확인 및 범행 후 05:40경 택시 승차 도주 확인하여 방범용 주정차 AVNI 자료 분석 범행 전(서울34사○○○○)·후(서울31아○○○○) 이용 택시번호 특정 및 택시 각 GPS 확인 출발지, 도착지 특정(서울 시흥사거리로 동일함 확인) 하여 시흥사거리 인근 CCTV분석 및 PC방 탐문, 범행 전·후 PC방 출입 사실 확인(회원 등록시 이름만 실명, 나머지 연락처
이언주 국회의원은 10월 29일(목) ‘역세권 중학교 부지 및 초등학교 진입로’ 관련 현장 방문 및 토론을 LH · 광명교육청 담당자 · 마을 주민들과 가졌다. 이언주 의원은 역세권 중학교 부지의 수변공원 일부와 녹지 일부지역을 돌아보고 보완해야 할 사안들에 대해 현장 토론을 했고, 초등학교 진입로에 관련하여 보행 도로와 차도를 구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날 현장 토론 자리에서 양지마을 주민들은 “거주민의 건강권과 조망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철도시설관리공단의 주차타워시설 수립 계획 반대의견”을 말했고 이 의원은 “주민들의 의사를 적극 대변해 철도시설관리공단과 철도공사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고,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언주 의원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LH · 교육청 · 주민들 모두가 만족하는 해법을 찾는데 오랜시간 동안 노력을 다했다. 그동안 해당 지역구 안성환·조화영 시의원과 함께 챙겨온 일이다.”며, “교육이 백년대계라 하는데 이번의 학교 설립과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권 학보 등에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엄마의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세세하고 꼼꼼하게
-마권장외발매소, 이용자의 유병률 52.9%-광명마사회, 장외발매소가 주변 환경과 지역사회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에 대한 지적도 나와-광명마사회, 장외발매소 1인당 1일 평균 93만원 마권구매로 전국3위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공동으로 조사한 지난해 발표한 '사행산업 이용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경마의 도박중독 유병률은 본 경마장 44.3%(2014년 기준), 장외발매소는 52.9%에 달한다. 그러나 오히려 도박중독 유병률이 높은 장외발매소 30곳 가운데 ‘치유센터’는 용산 장외발매소 단 1곳밖에 운영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유병률’이란 마권장외발매소에 한 번 발을 들여놓으면 10명 중 5명이 도박중독이라는 ‘병’에 걸린다는 것을 말한다. 즉, 어느 시점 또는 일정 기간에 해당 장애나 질병, 심리신체적 상태를 지니고 있는 사람의 수를 전체 인구 수로 나눠 계산한 것으로 장외발매소의 경우는 2012년(69.3%)에 비해 줄어든 수치이긴 하지만 전체 사행산업 통계와 비교해봤을 때 내국인 카지노(61.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마권장외발매소는 치명적인 병원체를 우리 지역에 들여오는 것과 같은 위치 인 것이다. 이 병은 예후가 아주 좋지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 )는 21일 오전 11시 청사 내 4층 대회의실에서 경찰서장, 각 과장 및 경우회장, 경찰발전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0주년 경찰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순국선열 및 전몰경찰관에 대한 묵념, 경찰의 날 기념 홍보영상물 시청, 유공 경찰관에 대한 표창 및 평소 경찰업무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격려하였다. 70회 생일을 맞은 이날 기념식에는 경찰관과 협력단체장 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 표창: 김연홍 경정(경무과장) ▲국무총리상: 유연봉 경감(철산지구대장) ▲경찰청장 감사장: 안순혁 위원장(경찰발전위원회), 최미나 연합단장(어머니폴리스), 김정애 총무(녹색어머니회), 이호신 위원장(집회시위자문위원회) ▲경기청장: 감사장 수상자 7명 ▲장관상: 이호재 경위(여청수사계), 권영호 경위(철산지구대), 홍용수 경사(112종합상황실) ▲경찰청장: 이성만 경감(광명파출소) 등 10명 ▲지방청장: 안재모 경위(112종합상황실) 등 11명 ▲경찰서장: 류장곤 경장(정보화장비계) 등 27명 ▲모범공무원 포상: 이승일 경위(정보과 집회시위자문위원회 표창)외 2명 등 많은 유공 직원 및 협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에서는 27.(일) 20시경 광명시 철산동 소재 다세대 주택 방범창틀을 뜯어내고 침입, 현금과 귀금속을 훔친 피의자 김씨(46세, 남)를 검거 구속(10.3) 하였다.광명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는 2011. 12.경 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일정한 직업 없이 혼자 생활하면서, 2013. 9.월 초부터 2015. 9. 27.까지 서울 구로구, 광명시 일대에서 일몰시간대 다세대 밀집지역을 배회하며 불이 꺼진 집을 골라 드라이버와 삼각렌치를 이용 주방과 화장실 창문 방범창틀을 뜯어내고 침입 총 14차례에 걸쳐 1,800만원 상당을 절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광명경찰서는 주민들이 외출을 할 때에는 방범창에 의존하지 말고 반드시 창문과 출입문 잠금장치를 한 번 더 확인하고 늦은 시간 귀가 시에는 외출 전 거실 및 방 불을 켜 놓을 것을 당부 하였다.경찰은 앞으로도 광명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에서는 9월 22일(화) 목감천변 노상에 주차된 화물차량 적재함에 보관 중인 전동드릴 등을 절취한 피의자 김 0 0(40대, 남)을 검거(9.30) 하였다.광명경찰서에 따르면 검거 당시에도 노상에 주차된 화물차량 적재함에서 전동드릴 1대를 절취하여 자신의 집으로 걸어 오는 피의자를 발견하고 검거하였으며,추가 여죄를 확인 하는 과정에서 피의자의 어머니가 거주하고 있는 방안에 장롱을 개조하여 그동안 절취하여 차곡차곡 정리해 둔 다수의 공구류 등을 발견하여 압수하였다.피의자는 10년전부터 공사 현장을 돌아다니며 현장에 있던 전동드릴 등 공구류를 하나씩 훔쳐 낸 뒤 자신의 집에 보관하며 만족감을 느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의자가 절취하여 보관해 오던 해머드릴 등 피해품 109점을 압수하여 그 중 31점은 피해자를 찾아 내 돌려 주었으며, 현재까지도 광명시내 주택가 및 목감천 일대에 주차된 화물 차량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자를 계속 찾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도 광명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일반시민들은 공무원이 정치일선에 나서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며, 정부도 공무원의 정치활동에 대해 금지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공무원 노조라 해서 정치, 이념, 사상까지 중립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자체 선거에서도 당당히 의사 표현을 할 줄 알아야 된다고 보며, 그것이 나라가 바로 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것을 저지 한다면 국민의식을 저하시키는 것과 같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 공무원노조도 시민을 위해 우리 노동자들을 위해 정정당당하게 의지 표명을 해야 된다고 보며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행정에 있어서는 반드시 중립을 지킬 것이다. #. 지금 시의회는 파행의 연속이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보며 앞으로 어떻게 대처 할것인가? 모든 조직은 서로 견제와 비판이 필요하지만 막상 견제와 비판을 할 수 있는 조직이나 단체가 유명무실하다. 우리지부에서는 앞으로 시의회에 대한 비판과 견제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가 자리메김 되도록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시의원이라는 권위를 가지고 실무자를 무시하고, 위로부터 주는 압력은 잘못됐다. 노조측에서 조합원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청취해서 충분히 조치를 취할 것이다. 의회운영이
마사회가 온라인 베팅 시스템을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나, 전 사회적으로 도박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새정치민주연합 신문식 의원(비례대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마사회는 현재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경주류 인터넷베팅 부작용 최소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이다. 마사회는 그 결과가 올해 12월 중에 나오는대로 시행시기, 방법과 시행규모 등을 정부와 협의한 뒤 법적 근거를 마련해 온라인 베팅 시스템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신문식 의원은 “온라인 베팅이 합법회 되면 전 국민이 도박에 노출되게 된다. 마사회가 이윤창출을 위해 매우 위험한 발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마사회가 온라인 불법경마를 통제하지는 못할망정 불법 도박 사이트들과 똑같이 가겠다는 꼴이다. 강력하게 문제제기를 해서 마사회의 온라인 진출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마사회는 과거 1996년부터 온라인을 통해 마권을 발권해왔으나, 2008년 법제처 유권해석에 따라 온라인 발매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당시 온라인 매출규모는 2,60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에서는 21일(월) 12:20경, 대통령 비자금, 국가 지하자금 관리인을 사칭하여 일본 채권, 전 정권 구권화폐를 현금화 시키는데 돈이 필요하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로 심모 씨등 총 3명을 검거하여 이 중 2명을 구속하였다. 이들은 2012년 7월경 과천시의 한 식당에서 피해자를 만나 “대통령 비자금과 국가 지하자금을 관리하고 있고, 국가안전기획부와 미국중앙정보국(CIA)와 연계하여 일본대장성 발행채권(5,000억 엔), 전 정권 구권화폐를 가지고 현금화 시키는데 여기에 투자하면 그 이익금으로 3억원을 주겠다”고 속여 5,5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수사 결과 이들은 브로커 등을 통해 제작한 가짜 그림 및 일본채권을 소지하고 다니며 피해자에게 보여주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실제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가방 안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일본채권 여러 장이 발견되었고, 피의자가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세지에서 5천억원 가짜 채권, 돈뭉치, 금괴사진 등이 발견되었다. 이들은 현재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여죄추궁 중에 있다.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중국 지시를 받고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인출한 혐의로 피의자 6명(중국인2명, 한국인4명)을 검거하여 3명을 구속하였다 9월 경 피해자 ○◯에게 검사 사칭“김○○ 일당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명의 대포통장이 나왔다.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협조 해 달라”고 속이고 피해자 5명으로부터 6,000만원 상당의 피해금을 피의자 명의 또는 타인 명의 계좌번호로 교부 받아 편취하였다이들은 수고비 명목으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월315만원 상당을 받기로 약속하고 범행에 가담하였다피의자들의 검거로 위 피해금은 중국으로 송금되기 직전에 현금 4,000만원은 압수하고, 1,900만원 상당은 지급정지되어 피해자들에게돌려 줄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광명경찰서장은 피의자들 검거에 적극적으로 협조 해 주신 농협 전화금융사기 예방팀(팀장:안성회)에 감사를 표명하고 보이스피싱 등 악성사기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 9월 22일 ~ 9월 24일 사이 추석 명절을 맞아사회복지시설인 라마의 집, 하누리 아동 그룹 홈, 가정형편이 어려운 교통사고 사망자 가족 등을 위문하여 위문품을 전달하였다이날 위문은 광명경찰서 전 직원 등 자율적으로 모금한 250만원상당의 모금액으로 교복, 쌀, 목욕용품, 세제등을 구입하여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전달하였으며, 특히, 이번 위문은 사회복지시설 뿐만 아니라 경찰 업무 등을 통해 알게된 생계가 어려운 한 부모 가정자녀, 교통사고 피해자 가족, 독거노인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으로 위문대상을 더욱 확대하여 추석 명절동안 소외계층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이웃 사랑 실천을 통해 훈훈한 정을 나눴다.광명경찰서 이명균 서장은 “추석명절동안 가족없이 소외된 노인분들과 아이들에게 전하는 도움의 손길이 그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소외된 이웃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 9월 21일 광명경찰서보안협력위원회와 함께 북한이탈주민 및 외국인 자율방범대를 위한 추석맞이 「사랑의 선물」 전달식을 개최 하였다.이날 행사는 민족 고유의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가족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북한이탈주민 및 외국인자율방범대를 위해 광명경찰서보안협력위원회와 함께 따뜻한 마음의 선물(김 260Box)를 전달하고자 마련하였다.행사에 참석한 탈북민 박모씨는 ‘탈북이후 한국생활이 낯설고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매년 잊지 않고 관심을 보여주셔서 힘이 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광명경찰서 뿐만 아니라 광명경찰서보안협력위원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줄 수 있도록 ‘등대의 역할‘을 다짐하였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