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내 28개 모든 공원 화장실과 광명전통시장, 새마을시장 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이는 서울 강남역 인근 화장실 살인사건 이후 많은 여성이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데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 범죄 예방과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이다.시는 이를 위해 광명경찰서와 협의해 공공시설의 여성 화장실과 장애인 화장실에 비상벨 설치를 확대하기로 하고, 지난달 22일까지 28개 공원 화장실에 비상벨 설치를 끝냈다. 그동안 공원 화장실의 비상벨은 경찰의 치안등급(레드/옐로/그린)을 고려해 28곳 중에서 9곳에만 설치돼 있었다. 또 지난달 광명전통시장 고객쉼터 2곳과 새마을시장 고객지원센터 화장실에도 비상벨 설치를 마쳤다.이번에 설치한 비상벨은 안에서 누르면 화장실 밖에 있는 경광등이 번쩍이면서 소리가 울려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편 광명시는 시민체육관, 복지관, 도서관 등 공공기관의 모든 화장실에 비상벨이 설치됐는지 조사 중이며, 비상벨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는 모두 비상벨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개인 소유
광명시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2016.2.5.위촉된 광명시민인권위원회는 시민, 인권단체 활동가, 인권관련 교육. 법률전문가 등의15인으로 구성되어 시민의 인권에 영향을 주는 법규, 정책, 관행 등에 대한 자문과 인권침해, 차별 진정사항과 관련하여 정책적 권고를 할 수 있는 자문기구이다.광명시민인권위원회는 조례에 따른 인권증진소위원회(소위원장 이용재), 인권정책소위원회(소위원장 김대석), 인권교육소위원회(소위원장 강정모)를 상시적으로 운영하며 각 소위원회 별로 광명시 정책을 인권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사업제안 및 평가와 인권약자정책 토론 및 인권현장모니터링 등을 하고 있다.광명시민인권위원회는 '2016년7월28일 발생한 광명시와 광명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관계자들과의충돌사태에서의 시당국의 대응 태도에 대한 광명시민인권위원회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사태의 원만하고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하였다. #.성명서.#광명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대표들은 2016년 7월28일 현 양기대 광명시장이 2013년 위 단체들과 약속한 바 있는 광명거주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증진 확보계획의 일환으로 장애인차량인 희망카의 증차약속의
에너지는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 불편함을 해소시켜주는 소중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자원이 필요하고,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많은 자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에너지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한 상황에서의 급속한 산업발달은, 에너지 소비 및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인해 자원 위기, 에너지 위기, 기후 변화 등 다양한 환경 문제를 만들었다. 에너지의 남용은 지구자원의 고갈과 지구 온난화로 이어져 지난 100여 년간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은 약 1.5℃ 상승했고, 서울의 평균기온은 무려 2.4℃가량 높아졌는데 이는 지구 평균기온(0.74℃)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그만큼 이제 에너지 절약은 선택이 아닌 우리의 자손들이 살아가는데 있어 필수적인 사항이 되었다. 에너지 절약은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 소비의 절감으로 사용하는 에너지의 양을 줄이는 것이다.그래서 국가차원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방안이나 지자체 및 환경단체 등 에서 실태개선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마련하고 있다. 광명시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정순묵).부녀회(회장 김정진)에서도 8월1일 오후 5시 광명7동 일원에서 각 동 회장과 협
“첫날에는 화장실도 못 가게 했다” “그 자리에서 일을 봐야 하는 여성 장애인이 얼마나 수치스러웠겠냐?” 지난 28일부터 시청에서 양기대 시장이 약속한 희망카 증차 등의 약속을 지키라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광명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관계자가 주장하는 말이다. 현재 광명시청은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광명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들의 희망카 증차등을 요구하는 농성으로 일반시민들의 출입이 통제되는 등 긴장감 속에 경찰,공무원과 장애인들이 폭염속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연일 폭염 주의보가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광명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들의 시청 농성도, 벌써4일을 넘어 5일로 향하면서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시청안으로 진입하려는 과격한 몸싸움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장애인이 연행되는 등의, 처음과 같은 격렬함은 가라앉았지만 지금도본관 앞은 팽팽한 긴장감과 대치속에집단농성이 이어지고 있다.기자가 찾은 일요일에도 시청은 팽팽한 긴장감이 가득 하였다. 시청입구에서부터 일반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고 장애인들의 농성장 부근에도 경찰이 일반인들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었다.왜 농성을 하고 있는지! 현재 진행과정은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29일 오전 광명시장에서 유관기관 합동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및 소소심 홍보를 위한 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대형화재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실시하였으며, 시장상인, 광명시청, 광명경찰서,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하였다. 주요 내용은 ▲ 광명시장 내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 소방차 통행로 확보를 위한 캠페인 ▲ 주택화재 예방 및 소소심 홍보 캠페인 ▲ 주택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조기설치(2017.2.4까지 설치 완료) 홍보 등 이다. 김권운 서장은“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차 통행로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며,“대형화재예방 및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하여 시민들이 소소심 익히기, 주택소방시설 조기설치 등 자발적인 안전관리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9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도내 시민단체인 교육포럼 지역 대표단과 만나 교육재정 문제 해결 및 경기 교육 현안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이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지난 2년 어려움도 많았지만 잘 해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건넸다.그러면서 “누리과정 문제와 단원고 문제가 아직 결실을 맺지 못한 채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누리과정은 법에 의해서도 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못 박고, “적절히 타협해 나가면 교육재정이 완전히 무너진다.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 교육감과 물품선정위원회 구성·운영방식 개선, 학교 상하수도 요금 경감대책, 우레탄트랙 문제 등에 대해 개선방식을 건의하고 대책을 논의했다.특히, 이 교육감은 “우레탄트랙, 석면, 미세먼지 문제는 어떠한 예산을 들여서라도 조속히 해결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우리 학생들 건강을 해치는 문제에 대해서는 경기도교육청이 선제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 ”고 전했다.
광명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구성완).부녀회(회장 윤은숙)에서는 중복을 맞아 건강한 여름나시기를 바라면서 지역 어르신 80여명을 초청, 삼계탕을 대접했다.특히 회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안부도 전하고 음식을 전달하며 말벗이 돼주기도 했다.구성완 광명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지역봉사의 방법을 진취적으로 변화시켜 미래를 향한 새마을 운동을 전개해야 다양한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며, “새로운 봉사의 질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은숙 새마을부녀회장은 “올해는 유난히 무더운 것 같다. 자칫 외로움과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이 건강을 헤칠까 염려스럽다.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항상 즐겁게 사시기를 기원드린다”고 했다. 광명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맹수).부녀회(회장 이춘희)도 복맞이 '사랑의 삼계탕' 나눔행사를 갖고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였다.김맹수.이춘희 회장은 "어르신들을 보면항상 안타까움과 함께 잘 보살펴드려야 겠다는 마음이 든다. 하지만 때로 잘해드리지 못함에 죄송한 마음이 들때도 있다.보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하였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 나시기
광명라이온스클럽(회장 안세희)과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지난 27일(수) 복날을 맞이하여 철산 4동 지역주민들과 함께 삼계탕과 건강덕담을 나누는 마을잔치를 마련하였다. 본 행사는 광명제일라이온스클럽, 떡담 철산점, 대경생고기(철산4동 내 위치), 김충숙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의 후원과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의 운영 지원사찰 금강정사의 전통차 나눔으로 진행되었으며, 행사의 시작은 광명제일라이온스클럽의 건강덕담으로 시작되었다. 2014년부터 1부와(복지관 이용 어르신 150여명/경로식당) 2부로(철산4동 주민 및 어르신 150여명/철산4동) 나눠 진행된 복날행사는 철산4동 주민간의 관계 증진은 물론, 복지관과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주민에게 더 많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복지관과 지역과의 소통을 확대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이웃 300여명과 함께 삼계탕과 전통차를 나누었으며, 본 행사를 후원한 광명제일라이온스클럽에서는 사전 준비와 당일 행사에 직접 참여하였다. 행사 후에는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께 삼계탕을 배달하는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까지 모두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또한, 철산4동의 지역주민
한국과 地理上(지리상)으로도 가장 가까우며, 싫든 좋든 우리의 모델이 되어 온 나라가 일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인 배경으로 인하여 겉으로는 밀어내는 척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배워야 할 것이 많은 것도 사실인 나라가 일본입니다.제가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그들과의 交流(교류)를 통하여 보고 느낀 점을 이 번 주제발표를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수많은 일본의 도시 중에서 光明市(광명시)와 흡사한 점이 많은 시꼬쿠의 마쯔야마를 예로 들겠습니다.일본은 혼슈, 큐슈, 시코쿠 그리고 홋카이도라는 네 개의 큰 섬과 4000여개의 부속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입니다그중에 시코쿠(예히메켄, 카가와켄, 도쿠시마켄, 고치켄)안에 마쯔야마라고 하는 작은 도시가 있습니다.마쯔야마와 광명시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인구 50만 정도의 小도시이며 文學(문학)의 도시로서 일본소설가의 大家(대가)인 나쯔메 소세키 등 많은 文人(문인)과 詩人(시인)들을 발굴해 낸 곳입니다. 3000년 된 도고 溫泉(온천)이 그들에게 큰 資産(자산)이긴 하지만 우리의 光明과 마찬가지로 특별하게 내세울 만한 특징이 없는 그저, 일본속의 작은 도시일 뿐이라는 것입니다.이곳에서 작은 힘이 모여 큰 성과를 이루어낸 사례
오는 8월 21일 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거가 이언주(광명을·재선), 전해철(안산상록갑·재선)의 양자 대결구도로 확정됐다.당초 윤호중(구리.3선), 이언주(광명.2선). 전해철(안산상록갑.2선) 등 3명이 출마 의사를 표했고 3선의 윤호중 의원이 우위를 점 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같은 친노 성향의 전해철 의원과 단일화에 합의하며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보여 진다.이로써 이번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거는 친김(김종인) 또는 친손(손학규)으로 불리는 광명의 이언주 의원과 친노.친문으로 불리는 안산상록갑의 전해철 의원의 대결이 되었다. 경기도당위원장은 다음달 21일 대의원 현장투표(50%)와 권리당원 ARS 투표(50%)로 결정된다. 이번에 경기도당위원장이 되면 권역별 최고위원에 오르고, 2018년 지방선거 공천권도 갖는 등 권한이 크다.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두 가지 선출방식으로 나뉜다. 전국 5개 권역(서울·제주, 인천·경기, 강원·충청, 호남, 영남)에서 치러진 각 시·도당대회에서 선출된 시·도당위원장들 가운데 호선으로 5명의 권역별 최고위원을 뽑는데, 가장 큰 광역시도인 경기도당위원장이 최고위원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해서 이번 도당
“경기도의회 선감학원 진상조사 및 지원대책 마련 특별위원회”는 7월 25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경기창작센터에 있는 '선감역사관‘과 ‘선감학원 희생자 묘역'을 방문하였다. 또한 선감학원 진상조사 및 지원대책 마련과 관련한 간담회를 갖었으며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의회 김달수 선감학원 진상조사 특위 위원장(더민주, 고양8)과 원미정(더민주, 안산8), 박옥분(더민주, 비례), 정윤경(더민주, 비례), 권태진(새누리, 광명1) 의원, 경기도 김현수 기획담당관 등이 참석하였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42~1945년 부랑아 교화를 명분으로 안산시 선감도에 설립․운영된 시설로 8~18세 아동․청소년들을 강제로 입소시켜 노역․폭행․학대․고문․굶주림 등 인권유린을 자행한 수용소다. 해방 뒤 1946년 경기도로 관할권이 이관돼 1982년 시설이 폐쇄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인권을 유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로 관할권이 이관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인권을 유린한 것에 대하여 경기도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진상을 규명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에 선감학원 진상조사 특위 위원들은 입을 모았다. 김달수 위원장은 “선감학원 진상조사는 일제시대 뿐 아니라 해방 이후 경기도의 잘
이케아는 쥐꼬리만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과는 대조적으로 지난해 3,080억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광명시가 이케아로 인한 유입인구 증가 등 광명동굴과 맞물려 관광자원화에 발을 벗고 나선 가운데 이케아의 지역사회 공헌은 교통 체증 유발 등 비난 여론 무마를 위한 ‘보여주기식’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명시가 이케아의 사회공헌이라고 내세운 건강증진센터(광명2동)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24억 원이 투입돼 건립될 예정이라고 홍보하고 있으나 부지 매입 등 내막은 빠져있다.광명시의 이 같은 이케아 상생홍보와는 다르게 국내 여론은 이케아 말름서랍장 리콜을 두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광명시,. 광명동굴-IKEA 연계 관광자원화 및 고작 24억원에 상생 홍보국내 여론 IKEA 말름장 니콜로 시끌, 정부 안정성 조사 발표 북미지역에서 어린이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케아 말름 서랍장에 대해 소비자원의 리콜 권고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판매 중지 권고에도 법적 강제성이 없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오던 이케아에 대해 정부가 칼을 뽑아 들었다. 국가표준기술원은 24일 국내유통 중인 수입 국산 서랍장의 안정성 조사를 일제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